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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알라딘 중고 서점 방문기
지지난주 금요일이었나?
친구들과 오랜만에 합정에서 술 한잔 하려고 모이기로 하고
회사에서 용기있는 칼퇴근 후 5시40분쯤 버스를 탔다
평소처럼 7시가 좀 넘어야 도착할 줄 알고 약속시간을 7시로 잡아놨는데
근데 이게 웬걸?
기사 아저씨가 엄청 급한 일이 있으셨나보다 ㅋ
버스에서 잠깐 눈 좀 붙이고 있어났더니 이미 도착.
시계를 보니 6시반 밖에 안됐음 ㅎ 금요일 피크시간에 이렇게 빨리 도착한건 처음!
평소에도 누가 먼저랄거 없이 약속 시간에 늦는 나와 내 친구들은
당연히 그 시간에 도착할리가 없ㅋ음ㅋ
시간이 30분이나 남던 나는 커피숍에 가 있을까, 아님 먼저 술집에 가서 혼자 한잔 하고 있을까 하다가
바로 눈 앞에 있던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들어갔다.
※ 사진을 깜빡하고 못찍어서 알라딘 중고서점 공식 홈페이지 사진을 인용함
정말 아무 생각없이 즉흥적으로,,,와 서점에 간게 얼마만인지!
만화책 말고는 책을 펼쳐 보는것 조차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책방에 가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ㅎ 뭔가 내가 지적인 사람이 된 것 마냥....
또 그 책 넘기는 샤라라락 하는 소리와 잉크 냄새? 종이 냄새?가 너무 좋다
하지만 뭐 또 책방에 가려면 이번 처럼 우연히 가지 않는 이상, 몇 년 후에 갈 지 모르지 ㅎ
그동안 교보문고나 가봤지, 중고 서점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넓었다.
암튼 역시 처음으로 발 길이 닿은 곳은 만화책 코너
대부분의 서점은 책 손상을 방지하지 위해 비닐로 꽁꽁 싸매 놓는데 (왜 유독 만화책만 비닐을 싸 놓는지 모르겠다. 아이들 때문인가?)
여기는 중고책을 파는 곳이라 그런지 비닐이 없다! 맘 편하게 읽을 수 있음!
일단 오랜만에 원피스 좀 체크해주고...(그나저나 원피스는 도대체 언제 완결이 날까나)
드래곤볼, 슬램덩크도 한번 보고 있다보니 문뜩 아! 나도 이젠 옛날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순간 슬퍼졌다 흑
이 나이에 만화책만 보고 있으면 괜히 챙피해서 좀 있어보이려고 다른 코너로 옮겼다 ㅡㅜ
별 관심도 없지만 우선 시사 / 경제쪽으로 갔는데
나랑 비슷한 나이대의 직장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혹시 이 사람들도 있어보이려고 온건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과 함께
나도 눈에 띄는 책 한 권을 집었는데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 라는 책이었다
안그래도 요새 유튜브다 뭐다 관심이 많은 상태였는데 잘 됐다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합정 알라딘 중고서점은 커피도 같이 판매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한잔 마시면서 책 읽기 딱 좋은 장소같다.
책 내용은 제목에 써 있는 그대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구글 애드센스로 소소하게나마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있었다.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7시 10분! ....하지만 내 친구들은 여전히 도착하지 않았지..뭐 예상대로...이놈들은 평생 이럴듯 ㅋ
책은 바로 구매해서 가방에 넣고 3번 출구로 이동했다 (책 내용은 다음번에 한 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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