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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글램핑 다녀와서 너무 피곤했습니다.
이제 티비나 잠깐 틀어보고 별거 없으면 잠이나 자야지~하고
채널을 돌리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예능 프로그램을 하더군요

드라마같기도하고 예능같기도하고 정체가 불분명한 이놈은 바로
KBS에서 방영하고있는
"회사 가기 싫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오잉? 이건 뭐지?  미생같은건가 하고 잠깐본다는게 한참을 재밌게 시청했네요

대략적인 내용은
한다스라는 가상의 중견? 중소기업의 한 부서에서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지만 현실적으로 리얼하게 보여주고있습니다.

단순히 개그 프로그램인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날카롭고 리얼한 진짜 여느회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있더군요.

특히 공감됐던건 1,2화의 수평적 생활을 위해 호칭을 없애고 "님"이라고 통일해서 부른다던지
얼마전 시행된 주52시간 정책으로 인한 에피소드 등인데 공감이 팍팍됩니다.

물론 회사에 따라 직급에 따라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차이는있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관심가진 김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기획의도

직장에서 벌어지는 기가막힌 이야기, 나만 겪는걸까

직장생활의 모든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다큐의 정신을 예능의 화법으로 전달, 
알찬 노동정보에 감성과 웃음을 얹은
직장인 나노 입자 공감 스토리 '회사가기싫어'!

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네요ㅎ

제가보기엔 처음 기획의도대로 무겁지않지만 날카롭게 잘 만들고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작진이 겪는 고충과 더불어
주변지인들 찬스를 쓴것같네요ㅋㅋ
정말 많은 인터뷰와 조사를 한듯
(근데 방송국에서 일하는 분들도 동일한 생활패턴이려나요? 주변에 그쪽 계통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궁금하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한개 부서에
국한하지말고 다른 부서와의 갈등,
그리고 회사밖의 이야기인
가족과 회사의 중간에서 느끼는 비애,
등이 조금 더 나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 ?  총 6부작이 끝이라구요? 트루?
오랜만에 볼만한 티비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는데ㅠㅠ 아쉽네요
KBS는계속 방영해줘라!

 

 



제가 감히 평가를 하자면
미생 이후로 가장 리얼한 회사 생활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장르가 다르긴하지만
회사가기싫어 라는 프로그램도
충분히 인정받아도 될것같네요

만약 아직 못보신분들,
특히 직장인이라면 가볍게 보기에
좋을것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회사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아져서
직장인들의 애환을 공감하고 느낄수있으면 좋겠어요

오늘 저녁에도 한 편 보고자야겠네요ㅎ

참, 제가 너무 칭찬 위주로 써놨는데
절대 관계자가 아니라
한명의 평벙한 직장인으로서
소감을 얘기한것이니 오해없으시길!

그럼 다음번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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