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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코재의 고전게임 역사

코재 2018. 10. 15. 07:00

초등학교 (제가 다닌때는 국민학교였습죠..아재 인증 ㅠㅠ) 1학년때

아빠가 생일 선물로 사주신 게임기,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재믹스였던걸로 생각이 납니다

그때부터 내 게임 인생이 시작됐던것 같습니다

 

정말 매일마다 게임을 했는데 신기한건

주변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아무리 게임을 해도 부모님이 혼내지 않으셨었죠

도대체 왜 그러셨던건지는 알수없으나 ㅎㅎ 저는 뭐 편하게 온갖 게임을 다 했습니다

재믹스 (진짜 기억이 안나네요..이놈이 맞는거 같긴한데)를 마스터 하고

몇년 지나서는 패미컴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슈퍼패미컴과 메가드라이브까지 섭렵하면서

PS, 새가새턴 후에 PC로 넘어가면서 제 게임 인생이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ㅎ

앞으로 제가 했던 게임들 중 고전게임들과 최근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에 대한

소개 및 솔직한 리뷰를 해보고자 하니 잘 부탁드립니다^^

 

 

제일 처음 재믹스를 받은건 외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가기 싫다고 땡깡땡깡 (왜 그랬는지..) 부렸더니 아빠가 덜컥 사주셨더랬죠

그때는 핸드폰 (당연히 아직 있지도 않은 시절)은 커녕 게임기 같은건 뭔지도 몰랐던 8살 꼬마였기에

처음본 게임속 세상은 정말 푹 빠져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장 그 병원에 있는 TV에 연결해본 기억이 나네요 ㅎ

아마 그 당시 아빠가 지금의 내 나이 정도였으니 아빠도 호기심에 산건 아닐까...

그리고 엄마한테 혼나자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ㅋㅋ

 

음...내 기억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은 "알렉스 키드"인데요

횡스크롤 액션 형식으로 누군가를 구출하러 가는 내용이었던거 같습니다 (이게 재믹스용이었는지 메가드라이브였는지는 가물가물)

만약 지금 모바일로 이 게임을 다시 해볼수 있다면 꼭 구해보고 싶네요 ㅎ

 

암튼 초딩 1,2학년을 재믹스로 보내다가 패미컴이 출시됐는데 (시기가 맞나요?)

옆 집에 있던 친구네 집에 패미컴이 있어서 학교 끝나면 우리집보다 그 집으로 먼저 갔었습니다

당연히 엄마한테 늘 혼났죠 ㅋ 게임한다고 혼난게 아니고 집에도 안들린다고...

패미컴 팩 (그 당시는 게임이 '팩'에 들어있었음)은 보통 합본으로 많이 되어있었는데

친구와 저는 슈팅게임인 그라디우스를 주로 했습니다. 둘이 하기도 편하고 싸울일 없고 ㅎ

 

그렇게 초딩 2학년까지 보내다가 3학년?4학년쯤 되어

엄마에게 졸라 메가드라이브를 샀습니다! 와우!

그 당시에는 메가드라이브가 아니라 슈퍼알라딘보이였죠 아마?

라이벌이었던 슈퍼패미컴과 함께 정말 명작 게임들이 많아서 어떤 게임을 하던 재밌게 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글로 (그 당시 한글이면 정말 어마어마한 일!) 정식 발매된 "스토리오브 도어" "라그나센티"

와...지금 생각해도 대단한듯! 그리고 지금 당장이라도 하고 싶을정도로 너무나 인상깊고 재밌던 게임이었음

혹시 게임 구하는 방법 아시는분은 답글 좀 달아주세요 ㅠㅠ

(지금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진심으로)

여러 명작들을 뒤로하고 슈퍼패미컴의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

메가드라이브는 점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그만큼 슈퍼패미컴은 내 생각에 역대 게임기중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사운드, + 기존 패미컴 게임들의 성공적인 이식 등 뭐 하나 흠잡을게 없었지요

게임기 유틸성이 아니더라도 출시되는 게임 자체도 어마어마했는데

딱 두개만 얘기하면 모든게 설명될것같네요 "슈퍼마리오월드, 파이널판타지6"

이야...게임을 해보신분들이라면 저 두 게임은 다들 인정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파이널판타지6는 PS버전의 7편과 더불어 최고의 역작이 아니었나 봅니다

이때부터 제 RPG 사랑이 계속되었나?

(파이널판타지 특유의 디자인과 오프닝 BGM은 정말 끝내준다. 오랜만에 들어보니 괜스레 뭉클 ㅠㅠ)

 

 

 

이렇게 다양한 게임들을 하면서 초등학교를 보내고

중학교쯤부터는 PC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넘어갔습니다

중2? 중3때였나? 그때 외할머니가 컴퓨터를 사주셨는데..기본으로 깔려있던 게임이 바로 "워크래프트2"

항상 콘솔게임기로만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RPG나 격투, 슈팅 게임이 전부였는데

마우스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는 RTS 같은 게임이 가능했다니!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시스템에 매료되어 한동안 열심히 하면서 PC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명작들을 손대기 시작했음

"프린세스메이커2, 천사의 제국, 용의 기사, 영웅전설, 삼국지, 대항해시대2 등" 일단 지금 당장 기억 나는건 이정도

특히 영웅전설 시리즈 중 5편은 최고였다고 봅니다

원래 그래픽 보다는 스토리와 음악을 위주로 보는데 영웅전설5는 부제가 바다의 함가인 만큼 음악이 끝내줬고

그때 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도 다시 한번씩 클리어 하곤 했음

영웅전설과 더불어 "대항해시대2"는 강제 역사공부를 시켜준 고마운 게임이기도 했는데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무역과 해적질을 하는게 참 자유로워서 좋았음 ㅎ

얼마전 갑자기 기억이 나서 유튜브에서 대항해시대를 검색해 OST를 들었더니 옛날생각이 나더군요 흑

그나저나 몇년전 온라인게임으로 나온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음....왜 그렇게 나온건지 참 아쉽네요

 

헉헉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플레이스테이션 시절은 생략하고 ㅠㅠ

대학교에 가면서 콘솔보다는 PC게임 위주로 특히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타, 디아블로" 그 이후에는 온라인 게임들인 "피파, 서든어택, 프리스타일, 롤"에 몰두!

취업 준비할때도 며칠은 밤새서 할 정도였으니 ㅎㅎ

내 생에 이렇게 게임을 열심히 한적이 또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취업한 이후에 슬슬 게임을 못하다가 결혼 후에는 뭐 거짓말처럼 딱 끊었습니다 (유부남들 힘내세요 ㅠㅠ)

그래도 최근엔 모바일로 고전게임들이 이식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드래곤 퀘스트나 파이널판타지 등 완벽한 한글이라 더욱 즐겁고 반갑습니다! 너무 좋아~

다만 이 게임들은 엔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저는 공략집을 읽어가며 100% 엔딩을 보는걸 즐겨합니다...시간이 무지하게 오래 걸리죠)

주말에 많이 하고 있고, 요샌 클래시로얄에 좀 빠져있슴돠

회사 화장실에서 잠깐씩하기도 좋고 출퇴근 버스에서 하기도 좋기 때문에 재밌게 즐기고 있어요

 

아이고 이야기가 용두사미꼴이 나버렸네요. 글재주도 없고 즉흥적으로 쓰기 시작한거라...양해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과거 회상하면서 글쓰니까 즐겁네요 ㅋㅋ

이제부턴 제가 했던 고전게임들이나 최근 모바일 게임들 위주로 공략 or 리뷰를 해보려고 하니까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오늘이 주말인 관계로 빨리 저녁먹고 와이프 허락받고 자리에 누워서 드래곤 퀘스트나 하렵니다~ 렙업 좀 해야겠음

다시 한번 유부남들과 30대 아재들 화이팅...눈물이 나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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