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웹툰 추천 "스피릿 핑거스" 지루한 일상속 꿈을 찾고 싶으세요?

 

 

 

 

웹툰 스피릿 핑거스 후기

 

지난 편

다음 웹툰 "곱게 자란 자식"때

약속드린대로

이번에는 네이버 완결 웹툰을 가지고 왔습니다

(곱게 자란 자식 링크)

2018/11/15 - [리뷰, 후기] - 완결 웹툰 추천 "곱게 자란 자식" 완벽한 작화와 스토리

 

저는 사실 순정만화를 무지 싫어합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 특유의 순정만화 그림체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스피릿 핑거스"는

음 순정만화 그림체 같기도 하고

아닌것도 같고..음 애매합니다

그래서

썸네일만 보고 아예 거들떠도 안봤는데

주변의 평이 아주 좋길래

드디어 한번 봤습니다.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ㅎㅎ

 

(저 무시무시한 평점을 보라!)

 

 

 

 

대략적인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자존감은 제로지만

망상력은 세계 최고인

왠지 낯설지 않은 찌질함으로 무장한

여고생 '우연이'

이사람 저사람 눈치를 보느라

늘 본인 몫은 챙기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조금은 답답하고 소심한

평범한 소녀가

어느날 우연히

"스피릿 핑거스"라는

자유분방한 그림 단체(?)를 만나면서

자기자신만의 꿈과 색깔을

찾아가는 이야기!

 

내용만 보면 평범하죠?

그런데 어떻게 저리 높은 평점과

좋은 평을 얻게 되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흔한 스토리를 풀어가는 능력과

그 스토리를 뛰어넘는 그림체입니다

 

 

 

일단 주인공이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일진, 싸움, 왕따 같은

확원 폭력물 같은 내용이 없습니다

(아 극초반에 조~금 나오긴 하지만요)

전반적으로 아주 따뜻한 감성을 느낄수가 있는데

주인공 "우연이"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이 가진 고민과 걱정을

"그림"이라는 소재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무겁지 않게 와닿습니다.

극중 인물 한명한명

긴 호흡을 통해 풀어나가지만

그 내용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적절한 개그가

잘 스며들기 때문이죠

 

 

 

또 한가지

제 마음을 움직였던건

주변인물들의 나이 입니다

요새 나오는 웹툰들을 보면

극중 인물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죠?

물론 이 만화에서도 그렇긴 합니다만

그들을 받쳐주는

"스피릿 핑거스" 멤버들은

주인공을 제외하면 다 나이가 꽤 많습니다

평범한 회사원 아저씨,

등산복 여성 매니저 등

다양한 나잇대의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들 역시

그림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얻고

꿈을 찾아갑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아 저런 사람들을 만나서

지금이라도 재밌는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네요 ㅋㅋ

심각하게 "동호회라도 들어가볼까?"라면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있습니다.ㅎㅎ

 

스토리는 이쯤 하고

가장 중요한 그림체! 작화!

(수채화 풍의 그림)

 

개그가 필요할때는

적절히 힘을 빼고

필요할때는 힘을 빡 줘서

위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모여서

그림을 그릴때마다

하나씩 컨셉을 정해놓고

코스프레하듯이 모이는데

이때가 작가가

가장 그림에 가장 공들이는때가 아닌가 싶네요 ㅋㅋ

동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늘낄수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장점만 계속 얘기하긴 했는데

특별히 단점은 생각나지 않네요

단점 없이 완벽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읽은지 좀 시간이 지나고 쓰는거라 그런지

딱히 기억이 안나네요

다만!

저처럼 순정만화 그림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거부감이 들수있습니다.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 ㅎ

 

암튼 오늘은

네이버 완결 웹툰인

한경찰 작가의 "스피릿 핑거스"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없이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웹툰,

혹은 저처럼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라도

꿈과 희망...어떻게 보면

좀 오글거리는 단어지만

그걸 찾는, 약간의 기대와 긴장감

그리고 설렘을 느끼고 싶은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완결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 무료로 다 볼수있다는점!!

늦지않게 빨리 보세요 ㅎㅎ

 

그럼 오늘은 이만 소개를 마치고

다음번에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웹툰들과는

그 분위기 자체가 완전 상반된

투믹스에서 연재됐던

"짐승의 숲"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아주 잔인하고 야하고 선정적이고 폭력적으로

이 시대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음에 함께 보도록 하시죠!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제 글이 재밌고 도움되었다면

공감 (하트)와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