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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글래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포스터 수준...;)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에 개봉하는 글래스라는 영화는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히어로 3부작으로

① 언브레이커블

② 23 아이덴티티

를 잇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글래스를 보기 전

지난 언브레이커블에 이어

 23 아이덴티티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영화 기본 정보


개봉 : 2017년 2월 22일

감독 : M.나이트 샤말란

원제 : SPLIT

주연 : 제임스 맥어보이, 안야 테일러 조이

로튼 토마토 지수 : 75

국내 관객수 : 150만명

 

 

2. 영화 줄거리


클레어, 마르샤, 케이시(안야 테일러조이)는

 영화 시작과 함께

 정체불명의 대머리 남자인 데니스에게 납치를 당해

어딘가에 감금당한다.

납치사건의 주인공인 데니스는

어딘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듯

플레처라는 삼당가를 통해 심리상담을 받는데

본인을 데니스가 아닌 '베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한편 어떤 이유로 감금된건지 알지 못한

케이시 일행 앞에

데니스가 다시 나타나는데

원피스를 입고 고풍스러운 여성 말투를 하며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

이후에도 데니스는

자신을 9살짜리 '헤드윅'이라고 하며

아이처럼 행동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영화에서는 심리 상담가 플레처의 강의와

케이시 일행과 데니스의 대화를 통해

데니스가 사실은 '케빈'이라는 남자였고

그의 몸 안에는

'헤드윅, 제이드, 데니스, 배리, 패트리샤 등'

23개의 인격이 있는

해리성 다중인격장애 환자였다

그 몸안의 인격중에서도 패거리라고 불리는

'데니스, 패트리샤, 헤드윅'은

다른 인격들이 못나오게 주도권을 쥐게 되었으며

'비스트'라고 불리는 24번째 인격을 깨우기 위해

그에게 먹이로 줄 소녀들을 납치했던것.

 

다중인격이라는걸 알고 있던

상담가 플레처는 평소와 다른 모습의

배리=데니스를 의심하면서

그를 도아주고자 데니스의 집을 방문하는데

납치당한 케이시 일행을 목격하고

마찬가지로 갇히고 만다

 

한편 데니스는 24번째 인격인

비스트를 깨우는데 성공하는데

평범한 인간이 아닌 흡사 괴물처럼

신체 구조가 변하기 시작하고 플레처를 살해한다

 

케이시는 갇힌 방의 열쇠를 구해

가까스로 방에서 탈출하지만

비스트와 맞닥뜨리게 되고

살해된 플레처의 메모를 통해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같이 납치당한 다른 친구들은 이미 사망)

 

 

비스트=데니스=다중인격의

진짜 인격은 '케빈 웬델 크럼'이었으며

어린시절 어머니의 학대에 의해

지금의 23개 인격이 생긴것

가까스로 본 인격인 케빈이 깨어나고

샷건으로 본인을 죽여달라고 하는 순간

다시 비스트에게 인격 주도권이 넘어간다

겁에 질린 케이시는

비스트를 향해 샷건을 명중시켰으나

이미 비스트로 각성한 괴물같은 몸에는

상처만 조금 남을 뿐이었다

 

비스트에 따르면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자는 불결하며

오직 고통을 겪은 자만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케이시를 쫓는다

 

궁지에 몰린 케이시를

공격하려는 찰나

케이시의 몸에 있는

커다란 흉터를 발견하곤 공격을 멈춘다

그녀 역시 어린시절 학대를 당했던것

비스트의 말대로라면

케이시는 이미 고통을 겪은

순결한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공격하지 않고

"상처입은 자들이 더 진화된것"

이라는 말을 남기며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사건이 종결된 후

한 음식점에서 이번 납치 및

살해 사건을 다룬 뉴스가 티비에서 나오는데

카운터에 앉은 손님들의 대화속에서

15년전에도 휠체어에 앉은 악당이 일으킨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말하는데

한 익숙한 모습의 남자가

그 악당 이름은 "미스터 글래스"였다고

알려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 마지막 남자는 바로 언브레이커블에 나온

주인공이었던 데이비드 던!!

 

 

3. 리뷰


그동안 나이트 샤말란표 영화들은

'식스센스' 이후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죠

식스센스의 성공이 워낙 컸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위해

'반전'이라는 강박관념에 빠진듯한 모습

하지만 이번 23아이덴티티는

제작비의 3배인 약 3,000억의

수익을 올리며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를 얻은듯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

일단 제임스 맥어보이라는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있었기에

다중인격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는데

여성, 꼬마아이, 젠틀한 남자, 비스트 등

어떤 인격이더라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특히 대머리로 캐릭터를 잡은건

아주 훌륭한 선택!

또한 미스테리하면서 매력적인 마스크의

안야 테일러 조이 역시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번 개봉작인 글래스에도 출연)

 

다중인격 소재의 영화

그 동안 다중인격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꽤 많이 만들어졌었죠

대표작인 '아이덴티티'를 시작으로

'프라이멀피어', '엑스텐션' '파이트클럽' 등..

다만 23 아이덴티티가 이들 영화와 다른점은

단순히 정신적 문제로 인한

성격 변화뿐만 아니라

신체적 변화까지 동반하는..

조금 더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줬다는 점이죠

 

스릴러에서 판타지, 다시 스릴러로

영화 시작 후 초중반에는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스릴러를 표방하며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다중인격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극대화 시키죠

또한 밀실에 갇힌 소녀들을 통해

폐쇄적 공간에 대한 두려움과

탈출, 감금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데

극의 후반으로 갈 수록

'비스트'라는 사람을 초월한 악당을

등장시킴으로서 비현실적인

판타지로 변모하게 되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 있었죠

샤말란표 영화라면 판타지 요소가

어울릴수가 없는데...라며

의아하게 생각한 사람도 많았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엔딩장면에서 데이비드 던 (브루스윌리스)이

깜짝 등장하면서 모든 아쉬움이 사라지죠

언브레이커블과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단순히 판타지물이 아니라

초능력자들이 존재하는 세계라는

의미가 되며 모든 설정 구멍이 맞춰지죠

 

글래스와의 연결?

언브레이커블에서

미스터 글래스는 브루스윌리스라는

보통의 신체를 초월하는 영웅을 창조해낸

빌런 아닌 빌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모르는거보다

무서운것이 있을까?"라는 글래스의 말대로

글래스가 없었으면 언브레이커블도 없었지요

비스트와 글래스라는 빌런 연합 vs

언브레이커블이라는 히어로 구조일지..

아니면 안티히어로로서

또 다른 빌런을 상대하게 될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결론

23아이덴티티 한 편만 보더라도

충분히 스릴러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과

기괴하고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압도적.

하지만

언브레이커블과의 연결고리를 생각한다면

그 가치는 x2, x3이 됩니다

폭력과 피가 난무하는 스릴러가 아닌

심리적으로 조여오는 영화를 보고싶다면

아주 추천합니다.

물론 언브레이커블 역시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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