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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지난 글이었던

2019년 기대작 리뷰에서

(링크 : 2019년 영화 기대작 한 눈에!)

코재가 최고로 기대하고 있는건 "글래스"

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의 시작인

"언브레이커블"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리뷰 특성상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016년작 23아이덴티티의 마지막에서

어느 작은 식당 안을 비추는 카메라.

TV속 사건들을 이야기 하는 손님들 사이로

한 익숙한 남자가 "미스터 글래스"라고

악당 이름을 이야기하며 마무리 됩니다.

 

샤말란 감독의 전작들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상당히 불친절한 결말일 수 있으나

그 반대의 사람들에게는

"오...설마? 와우"라며 탄성을 자아냈을듯.

그정도로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영화는

상당히 잘 짜여진 수작이며

수많은 매니아를 양성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 영화 줄거리 ]

 

필라델피아에서 총 131명이 사망하는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런 대참사에서 단 한 명만 생존하는데

경비원으로 일하는

데이비드 던 (브루스 윌리스)이

바로 그 주인공.

살아남는것만 해도 기적이지만

그는 몸에 상처 하나 없이 발견되고

그런 그에게

엘리야 프라이스 (사무엘 잭슨)가

왜인지 모르게 접근합니다.

선천적인 골형성 부전증 환자인

엘리야는 넘어지기만 해도

온몸이 부러져 "유리 인간"이라는

별명을 안고 살아가죠.

당연히 외롭게 혼자 생활하는 그는

오직 만화책만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습니다.

그는 늘 자신처럼 연약한 존재가 있다면

반대로 초인처럼 강한 존재도

분명 어딘가 있다고 믿고 있었고

기차 사고에서 살아남은 데이비드가

바로 자신이 기다리던

그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엘리야의 말을 믿지 않던 데이비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자신의 능력을 인지하기 시작하고

(예를 들면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등)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 리뷰 ]

영화가 개봉된 2000년 당시는

히어로물이라는 장르가 지금처럼

굳건하게 자리잡던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히어로라고 한다면

화끈한 액션과

빵빵 터지는 블럭버스터 등이 필요한데

이 영화는 그런 눈요깃거리는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느릿하지만 치밀한 전개를 통해

극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죠.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결정적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아주 우울하고 어두운 색조를 통해

더욱 데이비드와 엘리야의 대결 구도에

긴장감을 더해가는데

이는 샤말란 감독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그대로 녹아있죠

 

"태어나서 지금까지

몇번이나 아파본적 있습니까?"

늘 만화책 속에서만 살던

엘리야가 데이비드에게 처음 건넨 말.

단지 악당과 히어로의 대결이 아닌

인간의 내면과 고통, 또 공포 등

상당히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데이비드 역시

가족과의 문제, 심리적 고통 등

초인적인 신체를 가졌지만

엘리야를 비롯해

평범한 우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런 부조리한 세계를

아주 긴장감있게 그려냄으로서

관객들에게 서서히 빠져들게 만들죠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영화입니다만

23아이덴티티를 재밌게 보셨거나

색다른 히어로물 혹은

스토리 좋은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보시면 후회는 없을겁니다

 

식스 센스를 통해

초대박을 친 샤말란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았던 탓에

놀라울 만한 반전을 기대했던 관객들이

등을 돌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다행히 23아이덴티티가 대성공하면서

3부작 트릴로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는데요

다시 한번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글래스를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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